가상의 사람이 진짜보다 더 영향력 있는 시대가 온다. 오늘은 디지털 인간 제작자 : 버추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에 대해서 소개히 드릴 예정입니다.
1. 디지털 인간이 진짜 인간보다 인기 있는 시대?
“AI가 만든 가짜 사람인데, 팔로워가 300만?”
몇 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이 지금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
즉 실제 사람이 아닌 디지털로 제작된 가상의 인물이 SNS에서 활동하고,
광고 모델로 나서며, 사람들과 실시간 채팅까지 하는 시대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를 살펴보면,
릴 미켈라(Lil Miquela)는 LA에 산다고 설정된 브라질계 미국인 19세 소녀로,
200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며 프라다, 샤넬 광고까지 섭렵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ROZY)’는
MZ세대의 감성과 현실감을 반영한 외모로 유통, 금융, 자동차 등 수십 개 브랜드와 협업 중입니다.
중동 최초의 디지털 인간 ‘이매진(INMAE)’은 아랍 여성의 전통과 미래상을 반영하며
SNS와 메타버스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4시간 피곤하지도 않고, 구설수에 오를 일도 없으며,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외모·성격·콘셉트를 완벽히 설계할 수 있다는 강점 덕분에
광고·패션·콘텐츠 업계에서 신흥 마케팅 파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캐릭터는 혼자 탄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운영하는 사람들,
바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즉 디지털 인간 제작자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2. 버추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는 무슨 일을 할까?
버추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는 한마디로
디지털 캐릭터를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고, “사람보다 더 인기 있게” 운영하는 전문가입니다.
이는 단순한 CG나 3D 디자인이 아니라,
기획, 스토리텔링, 마케팅, 기술, 문화 감각이 결합된 융합형 직업입니다.
주요 업무로는 먼저 디지털 인간 기획 및 세계관 설계가 있습니다.
외모, 나이, 배경, 성격, 가치관, 말투, 취향 등 캐릭터의 인생과 정체성을 설계해야 하며,
예를 들어 25세 도쿄 출신 푸드 크리에이터나, 19세 한국계 유럽 패션 셀럽 같은 콘셉트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3D 모델링 및 모션 제작입니다.
얼굴이나 신체 구조를 현실감 있게 구현하고, 움직임이나 표정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해
Unity, Unreal Engine, Blender 등의 툴을 활용하게 됩니다.
또한 음성·언어 생성 및 대화 시나리오 제작도 핵심 업무입니다.
AI TTS(음성합성) 기술이나 GPT 기반 대화 스크립트를 활용해
SNS 채팅, 인터뷰, 영상 속 대사 등을 자연스럽게 기획합니다.
SNS 콘텐츠 운영 및 브랜딩 전략 기획도 중요합니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팔로워와 소통할 콘텐츠를 제작하고 업로드하며, 타겟 분석과 브랜드 협업을 도출합니다.
이외에도 어떤 콘텐츠가 반응이 좋았는지, 어떤 세계관이 팔리는지를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인기 분석 및 리포트 작성,
메타버스나 VR 공간을 활용하는 크로스 플랫폼 운영 전략 등도 포함됩니다.
실제 이 직무는 팀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며,
기획자, 3D 아티스트, AI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자, 마케터 등 다양한 역할이 협업합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관과 방향성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이 바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입니다.
3. 왜 지금 이 직업이 각광받는가?
Z세대와 알파세대는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않고,
오히려 ‘가상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디지털 인플루언서가 보여주는 콘텐츠는 꾸밈이 없고 감정노동도 없기에
오히려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스캔들이 없고, 이미지 조정이 가능하며,
글로벌 타깃에 맞춰 외모와 세계관을 맞출 수 있고,
무한한 콘텐츠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디지털 인간은 매력적인 마케팅 자산이 됩니다.
기술의 발전 또한 이 직업군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AI 합성 기술(TTS, GPT)을 통해 자연스러운 말하기가 가능해졌고,
3D 디자인 툴이 발전하면서 실제 사람처럼 보이는 외형 구현이 쉬워졌습니다.
SNS 자동화 기술과 메타버스 플랫폼의 등장으로 활동 영역도 무한히 확장 중입니다.
또한 진입 장벽이 비교적 낮은 것도 이 직업의 장점입니다.
전통적인 학력이나 자격보다 창의력, 트렌드 감각, 기획력, 콘텐츠 감수성이 중요하며,
개인이 혼자서도 시작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이 직업은 패션,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직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콘텐츠 기획,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브랜드 마케팅, 3D 디자인, 시각예술, 게임그래픽, 문예창작 등을 전공하거나
관련 툴(Blender, Unreal Engine, Midjourney, ChatGPT 등)을 익히면 좋습니다.
또한 SNS 콘텐츠 제작 능력과 트렌드 분석 능력도 중요한 역량입니다.
디지털 인간을 기획하고 성장시키는 이 직업은,
기술과 창의력을 동시에 요구하며,
무엇보다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직업입니다.
✅ 마무리하며: 가상의 사람도 사람이 만든다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진짜 사람보다 더 영향력 있는 시대가 온다는 말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닙니다.
그 중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바로
디지털 인간을 창조하고 성장시키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입니다.
이 직업은 기술, 콘텐츠, 브랜딩, 인간 이해를 융합한
가장 창의적인 미래형 직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분야는 아직도 초기 단계로,
지금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시장 선점과 개인 브랜딩의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기술이 만든 가짜가 아니라,
사람이 설계한 새로운 방식의 소통자.
그것이 바로 디지털 인간이고,
그들을 만든 사람이 바로 당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