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악신은 아마츠 미카보시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수천 년 동안 신들과 인간에게 위협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카오스 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단순한 악신을 넘어 우주의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탄생과 신들과의 대립
아마츠 미카보시는 태초의 혼돈 속에서 태어난 존재였습니다. 10억 년 전 고대신들이 몰락한 후, 신도 신화의 창조신 이자나기와 이자나미가 어둠에 덮인 세계로 내려왔습니다. 당시 지구에는 형태와 질서가 없었으며, 오직 아마츠 미카보시라는 고대의 자연적 힘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는 새로운 질서를 세우기 위해 천신들과 다양한 생명체를 세상에 퍼뜨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미카보시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배하던 공허한 세계에 침입한 창조의 힘을 혐오했고, 곧 신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신들이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카보시는 신들의 연합을 꺾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자나기에 의해 일본의 저승인 요미로 쫓겨나면서 미카보시는 신들에 대항하는 악신의 위치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후 수천 년 동안 미카보시는 일본 신들의 신성한 무기 그래스커터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웠습니다. 그는 죽은 병사들을 이끌고 아마츠카미의 거처인 아마를 공격했으며, 이에 맞서 토르와 그의 동료들이 싸우기도 했습니다. 아스가르드와 올림푸스의 신들이 개입한 전투에서도 미카보시는 끊임없이 혼돈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신들의 세계를 무너뜨리려는 집념을 버리지 않았고, 언젠가 자신이 모든 신들을 정복하리라는 어둠의 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미카보시는 단순히 일본의 신들에게만 맞서는 존재가 아니라, 전 우주의 신적 존재들에게 위협이 되는 악신으로 발전했습니다.
올림푸스 전쟁과 스크럴 침공
어벤저스가 해체되고, 아스가르드의 라그나로크로 신들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미카보시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는 올림푸스를 목표로 삼아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전쟁의 신 아레스의 아들 알렉산더를 세뇌하여 아레스를 무력화시키고, 악마의 군세로 올림푸스를 붕괴시켰습니다. 올림푸스의 신들은 아레스와 허큘리스를 중심으로 최후의 항전을 벌였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과정에서 미카보시는 제우스를 직접 찔러 죽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카보시가 단순한 혼돈의 존재를 넘어 신들의 왕조마저 뒤흔드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어 스크럴 종족이 지구를 침공했을 때, 허큘리스는 신들의 팀인 갓 스쿼드를 조직했습니다. 놀랍게도 미카보시는 이 팀에 합류했습니다. 허큘리스는 강하게 반대했지만, 동방의 신 이자나기가 잘못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자고 하여 결국 미카보시도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갓 스쿼드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나이트메어의 영역에서 지도를 훔쳐오는 임무에 성공하여 갓 스쿼드가 스크럴 신들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전투에서 그는 죽음을 위장했습니다. 스크럴 여신 슬러구르트가 그를 죽이는 듯 보였으나, 실제로는 미카보시가 슬러구르트로 변신해 그녀를 죽이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한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죽은 스크럴 신들의 군대를 지휘하게 되었고, 더욱 강력한 세력을 쌓았습니다. 아테나는 이를 지켜보며 미카보시가 원초적인 암흑의 화신이며 언젠가 지구에 강림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카오스 킹의 부상과 봉인
미카보시는 결국 카오스 킹이라는 칭호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창조 이전부터 존재했던 암흑의 화신으로 드러났습니다. 외계 행성 젠라의 신들이 그에 맞서 싸우려 했으나 모두 패배하고 예속되었습니다. 그는 스크럴 신들뿐 아니라 다양한 외계 신들을 자신의 세력으로 끌어들였고, 그 힘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습니다. 미카보시는 나이트메어를 쓰러뜨리고 그의 힘을 흡수하여 인간들을 깊은 잠에 빠뜨렸습니다. 그는 또한 지옥의 지배자들마저 제압하여 사탄의 힘을 차지했고, 마블 유니버스에서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인 데스조차 그 앞에서 도망쳤습니다. 이는 그가 생명과 죽음을 모두 초월하는 절대적 혼돈의 존재임을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그의 세력은 점점 확장되어 제우스를 비롯한 죽은 신들의 군대까지 복속시켰습니다. 그는 아마테라스를 포함한 천신들을 쓰러뜨렸고, 네크라와 그림 리퍼를 동맹으로 삼았으며, 어보미네이션 같은 존재들을 부활시켜 더욱 강력한 군세를 구축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조차 그와의 전투에서 큰 위협을 받았고, 예언을 간직한 뮤턴트 데스티니의 기록까지 그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결국 카오스 킹은 우주의 창조 여신 가에아를 서서히 죽이며 세상을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허큘리스와 아마데우스 조, 그리고 갤럭투스가 함께 맞서 싸웠습니다. 허큘리스는 자신이 가진 힘으로 아테나를 쓰러뜨렸고, 아마데우스와 갤럭투스는 시공간의 연속성 속에 카오스 킹을 봉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미카보시는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지만, 최소한 봉인됨으로써 당장의 위협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존재는 여전히 어딘가에서 혼돈의 그림자를 드리우며 다시 세상에 나타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