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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슨

by 요기오기 2025. 8. 30.

빅슨은 아프리카 전설 속 토템을 계승하여 힘을 얻은 최초의 흑인 여성 슈퍼히어로로서, 정의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오늘은 최소 흑인 여성 슈퍼히어로인 빅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녀의 삶은 가족의 비극과 토템의 계승에서 시작하여 저스티스 리그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빅슨
빅슨

 

탄투 토템과 빅슨의 탄생

아프리카 전설에 따르면 고대의 전사 탄투는 아난시라는 존재와 계약을 맺고 토템을 부여받았습니다. 이 토템은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동물의 능력을 끌어와 사용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의 매개체였습니다. 탄투는 이를 바탕으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며 아프리카 최초의 전설적 영웅으로 자리 잡았고, 그가 사용한 토템은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해져 내려갔습니다. 이 전승은 단순히 힘의 계승만이 아니라 정의와 보호의 책임을 담고 있었고, 그것은 시간이 흐르며 전설로 남았습니다.

마리는 잠베시라는 작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마을의 주술사로서 탄투 토템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복형제인 막사이 장군은 욕심에 휘둘려 토템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를 거절했고 그 대가로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미 어머니마저 밀렵꾼에게 살해당해 고아가 된 마리는 결국 고향을 떠나 미국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마리는 마리 맥케이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며 뉴욕에서 모델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녀는 세계를 여행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결국 운명의 끈에 이끌리듯 삼촌과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탄투 토템을 되찾은 마리는 자신의 뿌리와 사명을 직시하게 되었고, 결국 새로운 슈퍼히어로 빅슨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슈퍼히어로 활동은 단순히 악당을 물리치는 행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빅슨은 전설의 토템을 계승한 자로서 아프리카의 유산을 세계에 드러내며, 흑인 여성 슈퍼히어로의 상징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시작은 비극이었지만, 그 비극 속에서 새로운 정의의 불꽃이 피어난 것이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의 여정

빅슨은 처음부터 슈퍼히어로의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모델로서의 삶에 만족하며 평범한 일상을 추구했지만, 아쿠아맨이 저스티스 리그를 재편할 때 그녀는 운명처럼 영입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주저했지만 정의의 길을 받아들이며 리그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막사이와 다시 맞서야 했습니다. 막사이는 토템을 강제로 빼앗아 사용했으나, 토템은 순수한 의지를 가진 자만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결국 그를 파멸로 몰고 갔습니다. 이 사건은 빅슨에게 토템의 본질과 책임을 더욱 깊게 자각하게 했습니다.

리그 해산 후 빅슨은 잠시 영웅 활동에서 벗어나 자원봉사와 모델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다시 그녀를 싸움터로 불러들였습니다. 카리브 해에서의 촬영 중 동료가 마약 밀매업자에게 살해당한 사건은 그녀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결국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 팀은 악명 높은 임무를 수행하는 집단으로, 빅슨은 그곳에서 본능을 통제하지 못하는 자신과 마주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조직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적을 죽이게 된 경험은 그녀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활동하며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과 싸워야 했습니다. 본능과 이성, 인간성과 동물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고, 때로는 브론즈 타이거와 같은 동료와 사랑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랑마저 그녀의 내적 갈등을 치유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가진 토템의 힘과 그에 따른 책임을 더욱 강하게 자각하며, 영웅으로서의 길을 이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빅슨의 슈퍼히어로 여정은 단순히 전투의 연속이 아니라 끊임없는 자기 성찰의 과정이었습니다.

능력의 변화와 아난시와의 대결

빅슨의 능력은 시간이 흐르며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동물의 힘을 불러오는 능력이었으나, 점차 다른 인물들의 능력을 흡수하는 형태로 변질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저스티스 리그 동료들에게조차 의심을 받았고, 결국 팀에서 방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능력의 변화는 단순한 오류가 아니라 더 깊은 힘의 개입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자타나와 애니멀맨과 함께 원인을 찾던 중, 빅슨은 아난시라는 존재가 모든 것의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난시는 아프리카 민속에서 이야기의 신으로 불리며, 빅슨과 애니멀맨의 운명을 조작한 존재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야기의 왕이 되기 위해 역사를 왜곡했고, 저스티스 리그가 결성되지 못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빅슨은 혼란 속에서도 새로운 동료들을 모아 아난시에 맞섰습니다. 하지만 그와의 싸움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었습니다. 아난시는 마리에게 진정한 선택을 요구했습니다. 그녀가 토템을 파괴하려 하자, 아난시는 이것이 시험이었음을 드러내며 그녀의 능력을 되돌려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빅슨에게 깊은 깨달음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녀는 단순히 토템의 힘을 빌리는 존재가 아니라, 토템과 운명을 함께하는 진정한 계승자임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아난시는 그녀에게 언젠가 다시 자신이 필요할 것이라 예고하며 사라졌습니다. 이는 빅슨의 영웅적 여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상징했습니다. 그녀는 패션계의 스타이자 모델로서의 삶을 이어가면서도, 언제든 세계를 지키기 위해 나설 준비가 된 전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