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주 바트록은 프랑스의 마르세이유에서 태어나 프랑스 외인부대에서 복무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트록 더 리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바테, 정확히 말하자면 라 복스 프랑세즈라는 사바테와 복싱의 혼합 무술을 특기로 하는 그는 프랑스 의상을 입은 용병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캡틴 아메리카와의 숙명적인 대결과 예상치 못한 협력 관계
조르주 바트록의 이야기는 뎀이라는 조직에 고용되어 인페르노 42 실린더를 훔치는 임무를 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임무 중에 그는 처음으로 캡틴 아메리카와 마주하게 되었고, 이 첫 만남은 그들의 오랜 인연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자신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하자, 바트록은 이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결국 캡틴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그의 명성과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이후 바트록은 하이드라에게 고용되어 쉴드 요원 샤론 카터를 납치하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와의 재대결을 원했고, 하이드라 요원들에게는 자신들의 싸움에 개입하지 말라고 강하게 고집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또다시 캡틴에게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이드라 요원들이 캡틴과 바트록 둘 모두를 죽이려 들자, 바트록은 이를 비겁한 행위로 규정하며 캡틴 아메리카를 돕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캡틴과 함께 하이드라에 맞서 싸우며, 일시적이지만 강력한 협력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이는 그의 용병으로서의 명예와 특정 상황에서 발현되는 올바른 가치관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바트록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결을 펼치며 숙적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바트록은 자신과 같은 전사로서 캡틴 아메리카를 깊이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존경심은 캡틴 아메리카가 한때 사망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을 때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바트록은 캡틴의 부고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그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바트록은 단순한 빌런이 아니라, 자신만의 명예와 가치관을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뢰를 충실히 수행하는 용병이지만, 비겁한 행위나 불명예스러운 상황에서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며 때로는 오랜 숙적인 캡틴 아메리카와도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그의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바트록의 관계는 단순한 선악의 대결을 넘어선, 전사로서의 존경과 명예를 바탕으로 한 복잡한 유대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강력한 상대이지만, 동시에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며 존중하는 독특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바트록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바트록 여단'의 결성과 파란만장한 용병 활동
바트록 더 리퍼는 혼자 활동하기보다는 자신의 팀을 이끄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 팀을 통칭하여 바트록 여단이라고 불렀습니다. 초기에는 지진 폭탄과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며 소즈맨과 리빙 레이저로 이루어진 바트록 여단을 이끌고 다시 캡틴 아메리카와 대결했습니다. 이는 그의 용병 활동이 단지 개인적인 전투를 넘어선 조직적인 움직임을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이후 바론 스트러커의 안드로이드인 머신스미스가 새로운 바트록 여단을 고용하여 캡틴 아메리카와 싸우게 했습니다. 이 새로운 여단에는 포큐파인과 훨윈드 같은 이름 있는 빌런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바트록은 유명한 슈퍼빌런들이 번번이 실패하자, 자신의 여단에는 이름 없는 부하들을 주로 구성하여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습니다. 이는 그가 전략적 판단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용병임을 나타냅니다.
바트록 여단의 활동은 때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기도 했습니다. 외계인 자카르는 자신의 정체와 의도를 숨기기 위해 바트록 여단을 고용하여 뉴욕의 아이들을 납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바트록은 다시 캡틴 아메리카와 팔콘과 싸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납치하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듯 보였지만, 자카르의 진짜 의도 즉 아이들의 영혼을 이용해 자신의 종족을 되살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바트록은 자신의 명예가 이러한 기만적인 행위로 인해 실추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속임수를 용납하지 않았고, 결국 캡틴 아메리카와 팔콘을 도와 아이들을 구출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 사건은 바트록이 단순히 돈에 움직이는 용병을 넘어선, 자신만의 윤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에피소드였습니다. 명예와 속임수에 대한 그의 민감한 반응은 그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또한 그는 워드 미첨에게 고용되어 아이언 피스트와 닌자 전사와 싸우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여단 멤버들이 목숨을 잃는 희생도 발생했습니다. 바트록은 이처럼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여러 빌런들과 협력하거나 맞서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의 용병으로서의 삶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휘말리곤 했습니다. 이 모든 경험들이 그를 더욱 숙련되고 복합적인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바트록 여단은 그의 개인적인 능력과 더불어 그가 지닌 조직력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 맞춰 구성되는 여단은 바트록이 마블 유니버스 내에서 얼마나 다재다능한 용병이었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초인등록법' 시대의 변화와 데드풀과의 기묘한 인연
바트록은 개인적인 활동을 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강력한 '바트록 여단'을 결성하며 용병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자란 더 웨폰 마스터와 마체테를 새로운 멤버로 영입하여 팀을 꾸렸습니다. 이들은 토니 스타크의 사업상 라이벌인 오바다이아 스테인에게 고용되어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적인 방패를 훔치는 임무를 맡았는데, 놀랍게도 바트록은 이 임무를 마침내 성공시켰습니다. 이는 그의 능력이 상당하며,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목표를 달성하는 쾌거였습니다. 이 외에도 트릭샷에게 고용되어 호크아이와 싸우거나, 바론 헬무트 제모의 의뢰로 신비로운 보석 블러드스톤의 파편을 얻기 위해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캡틴 아메리카와 다이아몬드백에 대항하여 싸우는 등 다양한 슈퍼히어로들과 충돌했습니다. 또한 바트록은 스네이크바이트와 함께 퍼니셔에 맞서 싸우기도 했습니다. 와칸다를 침공하려는 클로가 조직한 군대에는 라이노, 래디오액티브 맨, 카니발, 블랙 나이트와 함께 합류했지만, 결국 블랙 팬서의 왕실 경호원들에게 패배했습니다.
초인등록법이 시행되면서 바트록의 삶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바론 제모가 이끄는 썬더볼츠 군단에 강제로 징집되어 정부의 통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연방 정부에 구금된 그는 초인으로 등록되었고, 버지니아 콴티코의 해병대 기지에서 초인들이 캠프 해먼드로 이송되기 전까지 무술을 가르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정부의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하지 못했던 바트록은 다시 용병 생활로 돌아왔고,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와 대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그는 수수께끼의 얼굴 없는 남자와 함께 활동했는데, 이후 이 얼굴 없는 남자의 정체가 안드로이드 휴먼 토치의 잔해를 훔쳐 역설계한 존재임이 밝혀지며 흥미로운 전개를 보였습니다.
바트록과 데드풀의 기묘한 인연도 주목할 만합니다. 베티스라는 악마는 한 조직의 두목을 통해 바트록을 고용하여 데드풀을 제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데드풀은 바트록의 다리를 부러뜨리며 그를 쉽게 제압했습니다. 이 일로 데드풀에게 큰 원한을 갖게 된 바트록은 타락한 쉴드 요원인 고먼이 데드풀을 죽이기 위해 여러 빌런들을 모집했을 때 주저 없이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데드풀은 바트록을 손쉽게 제압했고, 다음에 다시 만나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한참 후에 바트록은 지하철에서 우연히 데드풀과 마주쳤지만, 당시 데드풀이 젠풀이라는 선한 인격으로 변해 있었던 덕분에 그는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바트록은 용병으로서 다양한 의뢰를 수행하며 여러 세력과 관계를 맺었고, 특히 데드풀과의 반복되는 충돌은 그의 캐릭터에 유머와 동시에 고난을 더하는 독특한 관계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